고추냉이의 재배법과 효능, 충주 활옥동굴의 고추냉이 아이스크림

충주 활옥 동굴에서 만난 고추냉이의 생육특징, 재배법과 효능, 충주활옥동굴의 고추냉이 아이스크림에 대해 적은 글입니다.

고추냉이란?

 고추냉이는 녹색을 띠며 독특한 향과 매운맛을 내는 대표적인 향신료이죠. 일반적으로 '와사비'로 잘 알려져 있고요. 명칭에 대해서는 고추냉이와 와사비는 같지 않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추냉이를 우리가 알고있는 와사비를 지칭하는 우리말로 쓰겠습니다. 고추냉이는 주로 일본에서 재배되었지만,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깨끗한 물과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환경에서 재배되고 있고 십자화과 식물로 뿌리를 갈아서 사용합니다. 같은 십자화과 식물 중에 겨자도 있는데요. 겨자는 씨를 갈아서 식재료로 쓰지요.

 고추냉이는 수확한 그대로는 매운맛이 거의 없지만, 강판에 갈면 강력한 매운맛이 발생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고추냉이에 포함된 미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작용하여 매운 성분인 시니그린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저온을 사랑하고 약간 까다로운 생육 특징

 고추냉이는 씨앗으로 키우기 어려운 작물이라고 합니다. 씨앗이 채종된 때부터 마르면 안된다고 해요. 까다롭지요. 그리고 저온처리도 두세달 해주어야 하고 크는 동안에도 저온, 반음지에서 키워야 합니다. 고추냉이의 재배 적정온도가 12~15도내외입니다.

 씨앗부터 모종까지 쭈욱~ 촉촉함, 저온을 사랑하는 식물이죠.  

 

고추냉이의 재배법

 고추냉이는 앞서 살펴보았듯 매우 까다로운 재배 환경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물이 흐르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며, 낮은 온도와 일정한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추냉이는 수경재배 방식으로 재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씨앗부터 키우기는 어렵다보니 모종을 구입하여 시작하여 모종을 부엽토나 상토에서 몇 개월 튼실하게 키운다음에 다시 깨끗하고 저온의 물을 공급하며 수경재배를 합니다. 

 

충주 활옥동굴에서 기르는 고추냉이

 

 실제로 우리나라 충주시의 활옥동굴에서 고추냉이를 기릅니다. 저도 최근에 가보았는데 활옥동굴은 평균기온이 11도~ 15도 사이라서 고추냉이를 기르기 좋은 환경이라고 해요. 물의 온도가 낮고 일정하게 유지되며 깨끗한 물이 필요한데 활옥동굴이 이런 조건을 모두 갖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활옥 동굴은 옥, 활석 등을 캐는 광산이었고 한때는 8000명이 일하던 큰 광산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산 활석이 수입되면서 적자를 못이기고 폐광했다고 합니다. ㅜㅜ 

 그러다가 고추냉이 재배기법을 연구해 2022년 시험 재배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참 누군가가 이런 훌륭한 아이디어를 내고 지역에서 그 아이디러를 함께 열심히 연구해서 폐광된 동굴을 다른 산업으로 되살렸다니 감탄이 나옵니다.

 지금 활옥동굴은 고추냉이만 기르는 것이 아니라 관광명소로 거듭 나서 활옥 동굴 안에 투명 카누체험, 와인 판매 공간도 있고 고추냉이와 관련한 지역 상품, 고추냉이 장아, 고추냉이 줄기 짱아지 등을 팝니다. 그리고 고추냉이 아이스크림도 팔더군요.

 충주 활옥동굴의 고추냉이 아이스크림에는 고추냉이 줄기 같은 것이 씹힙니다. 매운데 맛있어요.

가격은 5000원이고 바닐라맛인데 와사비가 느껴지는 매력적인 맛이어서 체험해볼만한 맛이었습니다.

고추냉이의 효능

 고추냉이는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면역력을 강화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추냉이는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손발이 차가운 사람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둘째, 항암 효과가 뛰어나며, 암 유발 물질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셋째, 미용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며,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합니다.